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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세계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가 역대 최대 규모 해킹을 당했다. 피해액은 14억6000만달러로 현재 환율 기준 약 2조1000억원에 달한다.
그간 가상자산 업계에서 최대 규모 거래소 해킹 사례로 꼽혔던 2014년 마운트곡스 사태(4억7000만달러·약 6억9000만원)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눈길을 끈 건 해킹 규모만이 아니다. 그간 가장 안전한 가상자산 지갑으로 알려진 '콜드월렛'에 보관했던 가상자산들이 도난당한 것이다.
cma 수수료 면제 가상자산 지갑은 핫월렛과 콜드월렛으로 나뉜다. 이 중 콜드월렛은 오프라인 가상자산 지갑이다. 핫월렛은 인터넷과 연결돼 편의성이 높지만 보안성이 비교적 떨어진다고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금융당국은 거래소의 콜드월렛 보관 비중 기준을 80%로 늘렸다.
과거 '지닥 해킹' 등의 사건을 고려한 것이다 마랑 원피스 .
현재 폐업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은 2023년 4월 해킹으로 약 200억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탈취당했는데, 이 중 대부분이 핫월렛에 있었다.
문제는 콜드월렛에서 웜월렛(핫월렛과 콜드월렛의 중간) 등으로 가상자산을 옮기는 과정에서 탈취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바이비트 해킹 역시 콜드월렛 국민은행 직무소개 에 있던 가상자산을 웜월렛으로 보내는 중에 해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콜드월렛에 보관했던 가상자산이 해킹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건 배후가 북한 해킹 그룹 라자루스로 추정되며 거래소 보안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위기관 벤 저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와 미국 FBI 역시 라자루스를 배후로 지목한 상황이다.
이렇자 대형 거래소도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로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이 발생하기도 했다.
해킹 사태 이후 바이비트에서 약 40억달러(5조7540억원)가 빠져나간 것이다.
가상자산 관계자들은 거래소 지갑대신 개인지갑에 찜머니 가상자산을 보관하고, 여러 지갑에 가상자산을 분산해 저장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개인지갑을 콜드월렛으로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된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코인을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개인지갑 등을 활용해 가상자산을 여러 곳에 나눠 보관하고, 핫월렛보다는 해킹이 어려운 콜드월렛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