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만약 시장 주도권 뺏긴 위고비
비만약 인기 무시했다가 경쟁사에 밀려
“시장 초기 진입자가 실패한 대표 사례”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 [AP]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한때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수요 예측, 마케팅 실패로 대표 상품인 비만약 ‘위고비’ 인기가 경쟁제품 ‘젭바운드’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기고 있기 때문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 대응에 나섰지만, 상황을 역전하atstar
기 어려운 상황이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노보도디스크는 미국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경쟁사에 내줬다. 올해 3월 기준 노보노디스크의 미국 비만 치료제 시장 점유율은 46.1%로, 53.3%를 차지한 경쟁사인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밀렸다. 젭바운드 제약사인 일라이릴리는 최근 임상에서 위고비보다 체야마토게임방법
중 감량 효과가 높다는 걸 입증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WSJ은 “미국 내 주간 처방량에서 젭바운드가 위고비를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비만치료제 시장을 개척한 노보노디스크가 후발주자에 밀리는 이유는 수요 부족 때문이다. 과거 비만약 ‘삭센다’를 출시했다가 실적 부진을 겪었던 노보노디스크는 2022년 위고비가 출시될 때 생산량을포스코엠텍 주식
보수적으로 잡았다. 하지만 위고비는 출시 5주 만에 삭센다가 5년 처방 건수를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요르겐센 CEO는 “일시적 수요일 것”이라며 생산량을 보수적으로 늘려나갔다. 이후 비만약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뒤늦게 위탁생산업체 카탈렌트 등을 인수했지만 비만약 수요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차세대 비릴게임 추천 사이트
만치료제 ‘카그리세마’의 임상 결과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지난해 12월 주가가 20% 넘게 폭락하며 1000억달러 이상의 시총이 증발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위고비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분기 위고비와 당뇨치료제 오젬픽 매출이 각각 83%와 15%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비만약 시장 성장세주식양도
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보여줬다.
시장에서 밀린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6일 요르겐센 CEO를 전격 해임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여기에 최근 미국 최대 제약 소매체인 CVS와 협력해 위고비를 처방 우선 약물로 지정하는 등 반격에 나서고 있다.
아메리쿠스 리드 와튼스쿨의 마케팅 교수는 노보노디스크에 대해 “시장 초기 진입자가 실패한 대표 사례”라며 “두 번째 시장 진입자인 일라이릴리가 첫 번째 진입자의 실수를 보고 기회를 잘 이용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