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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남수단에서 유엔 평화유지군 내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캄보디아 출신 병사 2명이 숨졌다.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띠어 세이하 캄보디아 국방부 장군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수단에 파견된 2명의 자국 평화유지군 군인들이 사망했다며 애도의 글을 올렸다. 다만 이들의 계급과 이름,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학자금대출상환제도 밝히지 않았다.


ⓒ Tea Seiha 캄보디아국방부장관 페이스북




UNMISS 대변인 프리얀카 초두리는 13일(현지 시각) "남수단 상나일주 말라칼에 위치한 유엔 기지 내에서 총격이 발 헬로우드림 돋을별 생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며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수단 국경지대에서 활동 중인 현지 독립 언론 <라디오 타마주즈(Radio Tamazuj)>는 이번 총격이 평화유지군 내부 갈등에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출신 저소득층 적금 병사들 간의 불화가 있었고, 한 병사가 여성 팀장을 사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 국방부도 14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띠어 세이하 국방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망한 2명의 평화유지군 군인 추모 사진을 나란히 올린 뒤 "남수단 말라칼에서 유엔 임무 수행 중 우리 군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전 인터넷 "며 "두 병사는 평화를 위해 헌신하다 희생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유가족 보호를 이유로 사망자들의 신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말라칼은 내전과 무장 충돌이 빈번한 지역으로, UNMISS가 치안 유지를 위해 중점적으로 주둔하고 있는 곳이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1948년 유엔 최초의 평화유지 임무(UNTSO, 유엔 감시군 학자금대출 전환대출 )가 시작되면서 창설되었으며, 이후 2011년 채택된 '특정 평화유지 임무'와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 1996호에 따라 남수단의 안정과 평화 구축을 지원해 오고 있다.
캄보디아는 2006년부터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을 시작해 지금까지 10개국에 총 9,826명을 파견했으며, 이 중 여성 인력도 857명에 달한다. 남수단 외에도 레바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등 여러 분쟁 지역에 병력을 보내왔다.

이번 사건으로 유엔 임무 중 사망한 캄보디아 군인은 총 11명으로 늘었다. 2017년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4명이 사망했고, 2023년 말리에서는 호흡기 질환으로 포익 치보른 중령이 숨졌다. 그는 유엔으로부터 '다그 함마르셸드 메달'을 추서받았다.










▲  2022년 4월 캄보디아 깜퐁스푸 지역에서 열린 캄보디아 유엔평화유지군 송별식 장면


ⓒ XINHUA




평화유지군 내 내부 갈등으로 인한 총격 사건은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유엔 파병국들의 사망 사례는 대부분 외부 공격이나 질병, 사고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일부 파병국에서 내부 갈등이나 정신 건강 문제가 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지만 공식 보고된 바는 많지 않다.

캄보디아 현지 언론인 <크메르 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대부분 이번 사고에 대해 병사 2명이 사망했다는 사실 외에는 구체적인 경위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캄보디아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사건 내막이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는 1990년대 내전 이후 유엔 평화유지군(UNTAC)의 지원을 받아 총선을 치른 경험이 있다. 이후 유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국제사회에 기여하고자 평화유지군 파병을 확대해왔다.
이번 총격 사건은 복잡한 안보 환경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평화유지군이 직면한 내부 관리의 허점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유엔과 각국 파병 당국은 병사들의 정신건강과 군기 유지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한국도 2013년부터 남수단에 유엔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고 있다. 약 400명 규모의 병력은 의료진, 공병대, 치안지원단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민 보호, 인도적 지원, 위험지역 정찰, 폭발물 제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6년 내전 격화로 일부 병력이 철수했으나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